(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LG그룹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수ㆍ합병(M&A)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LG생활건강[051900]이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화장품 사업이 국내외에서 크게 성장했고, 피인수 회사의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1분기에 9천702억원의 매출액에 1천304억원의 영업이익, 9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와 18%, 17%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7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9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8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9천402억원, 영업이익은 1천229억원, 당기순이익은 863억원이었다.

화장품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6%와 25.1%씩 성장했다. 2010년 초 인수를 마친 더페이스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순조로운 해외 진출로 각각 21%와 44% 성장한 것이 눈에 띈다.

2008년 인수한 코카콜라음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1%와 25.7%씩 증가했고, 2010년 매입한 해태음료 매출도 52.1% 급증하는 등 피인수 기업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생활용품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8%와 11.9%씩 성장했다.

회사 측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화장품 사업중 해외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8.9%포인트 늘어난 16.5%에 달했고 음료사업에서도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의 교차생산으로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등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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