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2분기는 흑자 전환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나타냈다.

그동안 분기 실적이 조금씩 개선추세에 있었으나 1분기 중 생산 라인 조정에 따른 영향으로 생산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LGD는 IFRS 연결 기준 지난 분기에 6조1천837억원의 매출액에 1천782억원의 영업적자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했고, 영업적자 규모도 25.5%가량 줄었다.

그러나 전분기 매출액(6조6천100억원)과 영업적자(1천447억원)보다는 부진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발표된 14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6조3천16억원, 영업적자 규모는 1천574억원으로 예상됐었다.

LGD는 이에 대해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과 신모델 개발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생산 라인 일부 조정이 있었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생산능력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4% 감소했다.

LGD는 그러나 2분기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위해 고객사들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고 유통망의 재고 수준도 매우 낮아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로 2분기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상범 대표는 "1분기에 경쟁력의 기반을 더욱 강화한 만큼 차별화 제품을 앞세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우위를 점할 것은 물론 시장 상황이 호전돼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라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D의 CFO인 정호영 부사장도 "2분기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10% 내외 수준으로 증가하고 패널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 흑자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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