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통화스와프(CRS)가 달러-원 환율 상승 영향으로 장기영역을 중심으로 4거래일째 하락했다.

달러화 상승이 지속되면 CRS 하락세는 불가피하지만, 부채스왑설이 나오고 있어서 이 소문의 현실화 여부에 따라 금리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24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 CRS는 전일과 같은 연 2.46%에 마감했다.

2년 이상 CRS는 모두 하락했다. 3년 CRS는 3.5bp, 4년 이상 CRS는 4bp씩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1,140원대로 올라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선물환 매물이 꾸준하게 나왔다.

부채스왑 가능성이 제기돼 CRS 하락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국내은행 딜러는 "5년 영역에서 부채스왑이 대기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해당 영역의 거래가 비교적 많이 됐다"며 "실제 부채스왑이 이뤄지면 커브가 다시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스와프(IRS)는 정체 상태가 이어졌다.

1년 IRS는 전일보다 0.5bp 내린 연 3.4975%에 거래를 마쳤다. 5년과 10년 IRS가 각각 0.75bp, 1bp씩 내려 장기영역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장기 IRS는 장중 2bp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막판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으로 회귀하면서 IRS 하락폭도 축소됐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IRS는 채권시장의 박스권 분위기가 연동되고 있다"며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당분간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1년 스와프베이스 역전 폭은 103.75bp로 전일보다 0.5bp 축소됐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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