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관세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일일단위 무역수지 발표 방침을 하루 만에 전격철회했다.

관세청은 24일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무역수지)일별 실적치는 속보성에서 의미가 있으나 사후에 정정되는 수치의 변동성이 커 정확한 통계 제공이라는 관점에서 약점을 보여 향후 일별공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출입신고 사항은 신고후 계약취소나 선적일정 조정 등의 사유로 수출입자에 의해 취하 정정될 수 있는 만큼 실적치가 수시로 변동될 수 있고, 일일단위로 발표되면 데이터의 오차가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종전과 같이 10일 단위로 무역수지를 발표하는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전일까지만 해도무역수지 일일단위 발표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었다. 살제관세청은 지난 1일부터 24일 현재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출입실적을 매일 공지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 담당자는 전일 "수출입차 등 관련 통계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 통계 제공 편의 차원에서 매일 업데이트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날마다 통계를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관계자는 하지만 이날 "내부적으로 의견이 일치되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면서 "일별단위 등 발표 기간이 짧을수록 발표 후 수정되는 수치가 크고, 부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돈현 관세청 통관지원국 국장은 "오는 26일까지만 하루단위 수출입실적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이후부터는 종전과 같이 10일단위로 수치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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