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월스트리트에서 모건스탠리가 유로존 위기의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는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WSJ는 모건스탠리가 내년 말까지 자체 계획에 따라 기본자본비율(Tier 1)을 10%로 맞추는 등 요구되는 수준 이상의 자본을 확충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모건스탠리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모건스탠리의 지난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올해 초보다 160%나 상승한 415bp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초의 584bp보다는 크게 하락했으나,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WSJ는 모건스탠리가 금융위기 당시 거의 파산될 위기에 처했다가 건전성을 회복한 점을 고려하면 지금 시장의 평가는 부당하게 느껴질 법도 하나, 시장에 그러한 인식이 남아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는 모건스탠리가 충분한 자본을 갖췄다는 신호가 시장에서 나오기 전까지는 자본 확충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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