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40원선 부근에서 하락 압력을 받은 후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네덜란드가 국채 입찰을 마무리하면서 달러화 움직임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재무부는 전일 3개월물과 6개월물 등 단기 국채를 총 19억3천300만유로 어치 발행했다. 이는 정부가 계획한 최대 목표치(20억유로)에 가깝다. 그러나 금리 수준은 한 달 전에 비해 두 배로 높아진 상태다.

이탈리아 재무부도 5년만기와 7년만기 물가연동국채(BTPei), 2년물 제로쿠폰(할인채) 국채를 목표했던 25억유로 어치 발행했다. 이탈리아 역시 금리 수준은 높아졌다. 네덜란드도 국채 발행에 성공했으며 금리 수준도 유통금리 수준으로 안정적이었다.

이처럼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발행이 마무리되면서 달러화는 관망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미 FOMC 금리 결정과 함께 추가 양적완화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달러화가 다소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이번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 성장 전망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벤 버냉키 의장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 가능성과 경기 판단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수급상으로는 월말 네고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 월말로 접어들면서 달러화가 1,140원대 초반에서는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는 양상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하락했다.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은 1,14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40.80원)보다 2.7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140.00원, 고점은 1,142.00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1,130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낮출 수 있으나 FOMC 결과에 대한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1,140원선 부근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월말 네고물량이 유입될 수 있는 만큼 달러화가 하락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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