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보험사의 이미지가 은행과 증권사는 물론 우체국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철경ㆍ황진태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생명보험협회가 발간하는 '월간 생명보험' 12월호에서 보험설계사 1천80명을 대상으로 금융업권별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보험업권은 79.5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험업권에 대한 이미지는 은행 100점, 증권 86.5점, 우체국 83.9점보다 낮고, 신협 등 공제의 79.3점, 저축은행 75.6점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미지는 호감이나 신뢰감 정도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느끼게 되는 정서로 이번 조사 결과는 보험업권이 금융산업에서 차지하는 현실적 위상을 고려할 때 상당히 낮다는 평가다.

안철경 연구원은 "보험사에 대한 이미지가 여전히 낮은 것은 직접적으론 보험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반영한 것이지만, 보험설계사 직종에 대한 설계사들의 인식도 간접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권의 이미지는 선진국에서도 다른 금융업권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

보험선진국인 영국의 경우 금융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소비자 신뢰 수준이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 건설공제 및 조합, 금융상품 슈퍼마켓, 은행, 신용조합, 보험사, 금융설계사 및 중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안 연구원은 "보험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좋은 이미지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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