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3년 서울 전월세 계약만료 예정건수(출처:부동산써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내년 1.4분기 서울에서 전ㆍ월세 계약이 만료(2년)되는 물량이 올해 같은 기간의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임대시장 불안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동산포털인 부동산써브는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전월세 거래량(아파트.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을 분석한 결과 작년 1분기가 9만4천122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전월세 계약이 대부분 2년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물량의 계약만료도 오는 2013년 1분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부동산써브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분기마다 종료되는 전월세가 6만5천 가구 이상으로, 이때가 서울 임대차시장에 최고 고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아울러 "최근 서울 전월세 시장이 안정된 분위기로 비칠 수 있으나, 이는 올 1분기에 예정됐던 임대차 계약 만료 가구가 적었던(3만9천506가구) 영향에 따른 착시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당장 2년 계약만료 물량이 올 2분기 5만208가구, 3분기 4만6천839가구, 4분기 6만6천450가구 예정됐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나 연구원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임대차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올가을 또는 내년 봄 이사철 이전에 미리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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