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대한생명이 최근 손석근 전 국민연금 채권운용실장을 영입한 데 이어 김용현 전 칼라일코리아 대표도 스카우트하는 등 외부 전문가로 자산운용본부 진용을 꾸렸다.

대한생명이 운용자산 규모 증가에 따라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투자다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대한생명은 김용현 전 대표가 대한생명에 합류해 사모펀드(PEF) 투자 등 대체투자(AI)팀을 총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 로스쿨 출신 김 전 대표는 미국의 대형 PEF인 칼라일 한국 지사를 개척하는 데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은 작년 말 김희석 전 국민연금 운용전략실장을 자산운용을 총괄하는 자산운용본부장(전무)으로 영입한 데 이어 자산운용 담당 부ㆍ팀장을 대폭 물갈이했다. 변액계정사업부(상무)와 AI팀(상무)을 각각 손석근 전 국민연금 실장과 김용현 전 대표가 맡았고 증권운용사업부와 소매금융부, 투자전략부, 리스크관리부장도 내부출신으로 모두 바뀌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보험영업 부문과 자산운용 부문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운용 자산규모가 커짐에 따라 자산운용 역량 강화가 필요해 우수 외부인재를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산운용본부의 부ㆍ팀장급 인사는 완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한생명의 운용자산 규모는 약 51조원으로 증가 추세이며 5% 중후반 대의 운용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대한생명 자산운용본부가 젊은 세대로 교체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말 인사에서 60년생 이전 자산운용본부 임원들이 퇴사함에 따라 1961년생인 김희석 전무를 필두로 66년생인 손석근 상무 등이 영입돼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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