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SK텔레콤, SK플래닛 구성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SKT 사내게시판에 직접 올린 글이 임직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최회장은 최근 한달간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본사 사옥인 T타워로 출근해 왔는데, 지난 23일 서린동 집무실로 복귀하면서 그간의 현장경영 소회를 담은 글을 올렸다.

26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SK플래닛 분사를 잘 마무리한 데 이어 최근 노사가 힘을 합쳐 임단협을 타결해 '노사대화합 선언'을 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행복을 키우고자 노력의 결실을 맺기도 했다"며 노사화합 성과에 대해 격려했다.

그는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성과는 'SK하이닉스 인수'라는 중대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준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와 함께 SK텔레콤은 앞으로 무형의 시너지를 구체화하면서 한층 가시적인 도약을 이루어낼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 모두를 위해 여러분께서 기울여주신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작년 10월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분사한 SK플래닛 임직원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그는 "SK플래닛이 마주한 환경은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뛰어 나가야만 생존할 수 있는 현실이다. 구글 이전에 구글이 없었고, 애플 이전에 애플이 존재하지 않았다. SK플래닛 역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SK플래닛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애정과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최회장은 “SK텔레콤, SK플래닛, SK하이닉스 3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SK텔레콤이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할 기적과 같은 신화를 써내려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직원들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지라도 비전 제시와 실천으로 지금의 SK를 이뤄온 저력을 믿는다. SK텔레콤, SK플래닛과 SK하이닉스 삼각편대의 시너지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SK의 미래를 확신한다"는 등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댓글로 화답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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