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상암 DMC랜드마크 사업 등 지지부진했던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정상궤도에 속속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8년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부분의 공모형 PF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졌지만, 최근 공공기관과 민간 사업자의 양보와 노력으로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산역세권개발(주)은 오는 5월2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23개 초고층 빌딩 설계안을 확정하고, 계획설계(SD) 결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계안이 공개되면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스카이 라인이 최종 확정된다.

총 31조원이 투입될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발주처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작년 5조3천억원에 달하는 토지대금을 준공이후로 연기해주는 등 한발 양보하면서 사업은 재개됐다.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은 하반기에 8조원 규모의 공사를 한꺼번에 발주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6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용산역세권개발(주) 관계자는 "최근에는 주요 건물 설계사와 랜드마크 빌딩 시공사까지 선정되면서 사업추진을 위한 진용이 완전히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133층의 빌딩을 계획한 상암DMC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시행사가 70층으로 사업계획의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오는 30일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회 차원에서 토론회를 개최해 사업 변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 위치해 주상복합시설과 백화점 등을 짓는 4조9천억원 규모의 알파돔시티 PF사업도 지난 24일 사업자 선정 5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알파돔시티는 기공식 이후 오는 6월에 6-4블록과 6-3블록, 주상복합 블록 등 1단계 사업에 대한 건축 착공에 들어간다. 9월에는 주상복합아파트 931가구에 대한 분양이 예정됐다.

그밖에 파주운정복합단지와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 등 5곳은 지난 3월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공모형 PF 정상화 대상으로 선정돼 발주처와 투자자간 사업계획이 조정 중에 있다.







<국내에서 추진중인 주요 공모형 PF사업 현황(출처: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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