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은 SK하이닉스의 엘피다 입찰 참여 사실이 보도된 4월초 이후 16거래일 연속 3천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다"며 "이는 엘피다 인수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업황과 실적 개선 추세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미 조정을 충분히 받아왔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구체적인 부채 탕감 규모 등 인수 조건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엘피다 인수 여부 및 시너지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업황과 실적 등 펀더멘털 요인에 의한 주가 상승이 엘피다 요인에 의해 제한되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의 제거 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바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경영정상화 이후 역사적인 평균 밸류에이션 배수 수준에 있다"며 "주가의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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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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