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돼도 비용 감축 노력이 따르면 은행과 카드사들이 받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현대증권이 27일 분석했다.

구경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어제 공청회에서 발표된 한국개발연구원(KDI) 안에 따르면 카드 수수료율은 평균 2.09%에서 1.91%로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가 KDI의 연구 결과대로 인하될 경우 신한카드는 연 1천600억원, 삼성카드는 연 1천억원 정도의 수수료 감소가 예상된다"며 "우려했던 것보다 악영향이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신용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로 얻는 수익보다 마케팅과 판촉비가 더 많다"며 "비용감축 노력이 중요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또 "삼성카드 기준으로 연간 마케팅비와 판촉비(포인트 비용 포함)는 1조5천억원이나 된다"며 "은행과 카드사들의 비용 감축 노력에 따라 수수료율 인하 효과는 어느 정도 상쇄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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