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공실률 추이(출처:코람코자산신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 도심권 등 주요 3대권역의 올해 오피스 공실률이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3일 월간 '코람코 마켓리뷰'를 내놓으며, 올해 도심권(CBD)ㆍ여의도권(YBD)ㆍ강남권(KBD)의 평균 공실률을 7.23%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6.17%)보다 1.06%p 높은 수준이다.

올해 3대권역에 공급되는 물량은 57만2천760㎡로 전년(75만7천352㎡)대비 24.4% 감소하지만, 최근 몇년간의 공급량이 누적되며 수급불균형이 발생하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코람코는 GS종로타워(17만5천536㎡)와 광화문 D타워(10만6천212㎡) 등 프라임급 오피스 준공시점이 몰린 내년 이후 공실률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점쳤다.

올해 공급물량을 주요 권역별로 살피면 CBD가 27만5천319㎡, YBD가 16만8천681㎡, KBD가 12만8천760㎡ 규모로 계획됐다.

CBD에서는 이르면 이달 서울역 인근에 준공될 아스테리움서울(7만2천796㎡)을 비롯해 용산쌍용플래티넘(6만5천229㎡)과 N타워(5만1천337㎡) 등이 시장에 나온다.

YBD에서는 7월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16만8천681㎡)이, KBD는 4월 향군잠실타워(9만9천217㎡) 등이 예정됐다.

그외 마포구 상암동에 일대에 글로벌센터(9만8천53㎡)와 IT컴플렉스(8만1천207㎡) 등도 올해 계획된 물량이다.

아울러 코람코는 명목임대료를 전년보다 0.6% 줄어든 3.3㎡당 평균 7만4천33원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를 고려한 실질 임대료도 3.3㎡당 6만7천422원으로 내다봤다. 전년비 3.5% 하락한 수준이다.

정인호 코람코 개발분석실 과장은 "최근 몇년간 대량공급된 신규 오피스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오피스 보유 기관들이 임대료를 소폭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오피스 시장을 전망하기 위해 수요(demand)와 공급(supply), 흡수(abortion), 임대료(rent), 공실(vacancy), 국내총생산(GDP) 등을 변수로 삼아, 연립방정식(simultaneous)을 활용한 동적 메커니즘의 예측 모형을 선보였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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