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오는 9월 국내시장에서 K3를 출시한다.

주우정 기아차 재무관리실 이사는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K3는 9월경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K9의 경우 현재 약 3천대가량 사전 예약이 이뤄졌다"며 "최종 신차 론칭 때까지 일부 증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시장의 투자 확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중국 3공장 착공을 6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양산은 2014년 8월로 계획했는데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중국시장에서 14.7%의 성장을 기록, 애초 사업계획 수준을 월등히 넘었다"며 "디자인 경영으로 제품경쟁력을 갖추고, K2 등 소형차를 통해 기아차의 포지션을 확실히 다지고 있기 때문인데 중국 판매가 좋지만, 그동안 생산·공급 능력에 제한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중국 소비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으나 기아차는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역발상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실적에 대해선 올해 2분기 판매량도 늘고, 평균판매단가(ASP)도 높아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 이사는 "1분기가 자동차 시장의 비수기이고, 기아차의 내부적 사업계획상에도 판매량이 가장 적은 시기"라며 "2분기부터 판매량이 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증가해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K9과 쏘렌토, K7 페이스리프트 등 (국내) 중대형 신차출시로 ASP도 상승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서는 "2교대제 도입을 위해 테스트한 결과 부대환경은 큰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사 쌍방이 아직 합의를 못 했지만, 생산성 부분에서 후퇴가 없도록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주 이사는 말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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