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미국 등 주요금융시장이 휴장한 데 영향을 받아 연말분위기에 보합권을 맴돌았다.

27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39%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어제와 같은 3.53%에 머물렀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1틱 오른 104.52에 장을 마감했다. 자산운용사가 196계약 순매수한 반면 연기금과 보험사가 각각 290계약과 189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6호 기준으로 장초반 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1bp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보다 1bp 높은 수준으로 마감됐다.

오전 한때 코스피지수 폭락과 맞물러 북한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되면서 국채선물이 급락하기도 했으나, 국고채 금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촉발된 '북한 루머'는 국채선물 가격을 전일대비 10틱 밑으로 끌어내렸으나,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으며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주가하락에도 대부분 구간에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장 전망 = 채권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올해 안으로는 거래부진과 모멘텀 부재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을 예상했다. 이들은 내년은 돼야 신규포지션 설정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A증권사 딜러는 "오전에 루머가 돌면서 큰 변동폭을 나타냈지만 그 이후 안정되찾고 박스권으로 돌아왔다"며 "주식시장 급락에도 포지션이 가벼워 채권시장은 문제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추세는 커브 트레이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단기금리가 많이 올랐으나, 머니마켓펀드로 다시 자금이 공급되면 연초 전망이 밝을 수 있다"며 "채권 포지션은 내년 초반부터 새롭게 설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증권사 딜러도 "선물은 보합이었으며 현물도 거래 자체가 지지부진했다"며 "연말 단기자금 환매가 연초에 다시 시중으로 유입될 경우 단기채권 위주로 매수세가 따라붙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3.39%에, 5년물 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53%에 각각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3.85%, 20년물 금리도 보합인 4.06%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52%에 마감됐고, 통안채 2년물 금리도 전일과 동일한 3.53%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보합인 4.27%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도 전일과 같은 10.06%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와 같은 만기의 CP금리 역시 전일과 같은 3.55%와 3.67%에 각각 고시됐다.

hjpar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