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현대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7.4%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현대건설은 27일 1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 2조7천55억원, 영업이익 1천531억원, 당기순이익 1천247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18.4%와 7.4% 증가했지만, 당기순익은 2.2% 줄어든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화면번호 8031)인 영업익 1천664억원과 당기순익 1천335억원에 각각 8.0%와 6.6% 밑돌았다. 매출은 전망치(2조6천778억원)에 1.0% 많다.

현대건설은 UAE와 쿠웨이트 등 해외 플랜트 및 토목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기순익은 법인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15억달러의 규모의 사우디 알루미나 제련공사를 수주하는 등 국내외에서 전년동기대비 150.7% 늘어난 총 5조2천418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이에 힘입어 3월말 현재 수주잔고도 지난해 말보다 6.5% 증가한 41조3천36억원을 나타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해외부문의 성장에 따라 1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2분기 이후 중동과 중남미에서의 대규모 수주가 기대돼 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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