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현대제철이 철강시황 침체로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반토막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이 27일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을 보면 IFRS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1% 증가한 3조5천503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4%와 39% 급감한 1천566억원과 1천575억원에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9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해 실시한 컨센서스(화면 8031번)를 보면 예상 매출은 3조5천893억원, 영업이익은 1천632억원이었다.

1분기 제품 생산량은 정기 대보수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394만t이었고, 판매량은 394만8천t이었다.

전분기보다 각각 4%와 5.4% 줄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4%와 2%씩 늘었다.

현대제철은 비상경영체제를 지속해 올해 총 4천5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원가절감 금액은 1천60억원이다.

2분기에는 건설 투자 증가와 신차 효과에 따른 자동차 시장 회복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1분기에 비해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기존 강종 개발과 함께 차세대 초고강도 자동차 강판의 선행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올해에 열연 35종, 후판 28종의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3고로는 올해 투자계획 1조4천662억원 중 1분기까지 2천852억원의 투자비를 집행했다. 현재 종합공정률은 27.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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