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올해 1분기 삼성중공업[010140] 실적이 과거 저가 수주 여파에 따라 예상대로 전년 동기대비 부진했으나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는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릴십 건조 비중과 해외 설비의 설계 변경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연결기준 지난 분기 3조5천389억원의 매출액에 3천369억원의 영업이익, 2천5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7%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4.2%와 16.1%씩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전분기대비로는 7.1%, 72.2%, 43.2%씩 늘어났다.

특히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상 1분기 매출액 추정치가 3조4천941억원, 영업이익 2천76억원, 당기순이익 1천68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던 셈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워낙 좋지 못했고 올해 1분기 중 드릴십 건조 비중이 늘고 일부 해양 설비물의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대금이 증가한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는 2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coop21@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