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현대제철이 조선사들의 후판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영환 현대제철 영업본부장(부사장)은 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조선사들이 t당 후판 가격을 1분기에 비해 5만원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사의 수주가 줄더라도 (후판) 가격을 인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근 가격의 인하 가능성도 일축했다.

김 부사장은 "철근 가격은 건자회 중심의 가격 인하 요청이 있지만, 도저히 수용 불가능한 수준이라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성수기로 진입하고 있고 철근 지표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이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어서 철근 가격을 인상하면 했지 인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열연 가격에 대해서는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5월에 상황을 봐서 (열연 가격을)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미 인상한 열연 가격은 통보가 되서 그대로 적용할 것이라면서 가격을 소폭 올렸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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