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도쿄증시는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에 약세를 나타내다 장 막판 강세로 돌아섰다.

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5.07포인트(0.07%) 오른 20,537.57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3.85포인트(0.23%) 상승한 1,652.09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의 주요 지수는 5일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둔 경계감에 장중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그러다 장후반 그리스 국민투표가 찬성 결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즈호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기술분석 애널리스트는 "투표에서 찬성표가 과반수를 넘으면 주초반 증시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어 선물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섰다"고 전했다. 선물시장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현물시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와증권의 츠요시 노마구치 전략가도 "만약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채권단 제안을 수용하는 것으로 나온다면 다음 주에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며 "그런 가능성이 이날 매도세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미쓰이스미토모의 상승에 힘입어 은행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미쓰이스미토모는 이날 주식 상호보유 관행을 개선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27% 상승했다.

미즈호금융그룹은 2.41%,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1.21% 각각 올랐고 소프트뱅크는 0.18% 상승했다.

반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3.68% 떨어졌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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