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지만 그다지 충격적인 소식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이들은 안도했다.

윌리엄스 캐피털그룹의 스티브 칼 트레이더는 "시장이 오늘 현실세계로 되돌아온 것 같다.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강등됐고,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는 대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랜트모런 파이낸셜어드바이저의 짐 베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가 1분기에도 계속 성장했지만, 완만한 속도를 확장했으며 역사적으로 봐도 평균 이하였다"고 지적했다.

피두셔리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가 아주 성황을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고무됐으며 GDP 지표가 만족스럽진 않지만, 국내 지출이 올바른 궤도에 올라섰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포우드 캐피털파트너의 스티븐 바피고 최고경영자(CEO)는 "GDP 지표가 최악으로 놀랄 정도는 아니다. 그동안 2.5% 아래의 낮은 성장률을 예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재앙에 가까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단지 느린 성장률이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 경제가 탄탄한 기반 위에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렉 증권의 안드레 바코스 디렉터는 "대체로 어닝시즌은 긍정적이고 유럽의 부채위기와 이날 혼조된 모습을 보인 경제지표를 상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전날 1,400 바로 밑에서 마감하고 이날 1,400위에서 거래되는 것은 바닥 다지기가 끝나고 다시 상승할 여건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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