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KB금융지주가 무난한 실적을 거뒀지만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저평가가 불가피하다고 동양증권이 30일 진단했다.

성병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KB금융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지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무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대손비용이나 부실채권(NPL) 비율, 연체율로 살펴볼 때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보다 수익성 개선과 성장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산업이 유로존 재정문제 장기화와 규제에 따른 성장 둔화에 직면에 있다"며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으로 무난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저평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KB금융은 올해 은행업종 중 유일하게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보유현금과 차입을 고려하면 5조원 내외의 투자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비은행 인수ㆍ합병(M&A)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데, 적당한 가격에 M&A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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