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물산 외에 2개 삼성계열사 지분 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해온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에 한국투자공사(KIC)가 투자해왔다고 다우존스가 8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국부펀드인 KIC가 2010년 10월부터 엘리엇에 투자해왔다며 국가 이익에 반하는 엘리엇이 그려놓은 그림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KIC가 엘리엇에 투자를 했다는 것은 엘리엇이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3개 계열사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통해 KIC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우존스는 KIC 관계자가 이같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엘리엇이 삼성물산 외에도 2개의 삼성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우존스는 엘리엇이 합병 저지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차익을 얻으려 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며 엘리엇 관계자가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IC는 헤지펀드 투자 자금 중 4%를 엘리엇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KIC는 2010년에 대체투자를 확대하면서 엘리엇과 접촉했고 공격적인 투자 성향에 이끌린 것으로 풀이됐다.

소식통은 KIC가 엘리엇에 투자해 2010년 이후 40%의 이익을 내왔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