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3월 산업활동 동향과 관련, 수출과 소비의 동시 부진과 제조업 위축 등으로 4월 지표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액을 감안하면 4월 수출증가율은 2% 내외에 그칠 전망이며, 고유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가 크게 살아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투자 역시 정부의 공공 발주 증가에도 민간부문이 부진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부진한 양상"이라며 "재고.출하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평균가동률이 다시 하락했다는 점에서도 제조업 생산은 당분간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채권시장과 관련, 그는 "부진한 3월 산업활동지표는 채권 매수에 우호적이나 당장의 금리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3월말 이후 금리 하락세가 지속돼 채권수익률이 금리급등 이전인 2월말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추가로 채권수익률이 하락하려면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어야 하나 아직은 다소 이른 것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시간이 갈수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하락세 지속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하반기 경기반등 기대 약화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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