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 영향으로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3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95포인트(0.45%) 오른 1,984.30을 기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아마존과 포드 등 주요 기업들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미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는 제한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 거래일에 이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369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도 304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출발했지만 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5억원 매수 우위고 비차익거래는 237억원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31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4.77% 올랐고 운수ㆍ장비업종과 전기ㆍ전자업종, 운수ㆍ창고업종이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계업종과 비금속광물업종도 코스피 상승세를 웃돌고 있다.

통신업종은 0.73% 내림세를 보였고 서비스업종과 섬유ㆍ의복업종도 각각 0.66%와 0.37%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09% 올랐고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0.99%와 3.00%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도 1.25%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0.38% 내림세고 POSCO[005490]도 0.15% 소폭 내렸다.

LG화학[051910]은 1.85% 떨어졌고 SK이노베이션[096770]과 NHN[035420]은 각각 1.22%와 0.40%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계절적 효과가 없어지면서 일시적으로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연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미국경제는 소비를 제외하고는 내용이 좋지 못했다"며 "정상화를 위한 일시적인 둔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득 증가가 제한적인데다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당겨진 1분기 계절적 효과의 정상화가 나타날 것임을 감안하면 소비확장세는 기존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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