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3월 광공업 지수가 컨센서스를 하회했음에도 가격부담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30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45%,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57%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4.22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천20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자산운용사는 9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국고채 금리는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보합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채권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레벨 부담으로 낙폭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3%를 기록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12개 금융기관과 경제연구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예상치인 전년 동월비 2.9% 성장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인 데 따라 가격부담에도 저평을 줄이며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보합권을 맴돌았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가격부담으로 인해 오후에도 현 레벨수준에서 금리가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월말을 맞아 채권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A증권사 딜러는 "월말이며 내일은 휴일로 시장은 거래 의지가 없다"며 "가격부담으로 인해 현 레벨에서 채권을 담고자 하는 자금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레벨에서 멈춘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증권사 딜러는 "강세요인에도 레벨부담 때문에 강해지지 못하고 있다"며 "아침에 광공업 쇼크가 있었지만 한국은행은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하락한다면 연동할 수도 있다"며 "오후에도 밀리기는 힘들며 강보합 수준에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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