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는 데 따라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30일 오후 1시5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0원 하락한 1,131.1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주말 뉴욕 증시 상승 등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130원대 초반으로 레벨을 낮춰 출발했다.

달러화는 이후 이렇다 할 재료가 부각하지 않은 가운데 결제 수요가 우위를 점하면서 소폭 반등한 채 횡보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하지만 오후 장에서 월말 네고 물량이 더해지면서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보합권 수준까지 반락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도 낙폭을 회복하면서 보합 수준으로 올라섰다.

A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들어 월말 네고 물량이 들어오면서 달러화의 하락 시도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서 "물량이 크진 않지만 네고 출회가 이어질 수 있어 달러화가 1,130원선 테스트에 나서볼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03달러 하락한 1.324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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