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장중 내내 아래위로 꽉 막힌 횡보 흐름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의 장중 최고가 경신 등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4포인트(0.34%) 오른 1,981.99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일본은행(BOJ)가 통화정책 완화 결정을 내린 점도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64억원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흐름을 보였다.

기관도 792억 순매수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25억원의 매수 물량이 나왔지만, 비차익거래가 1천7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도왔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천465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운수ㆍ장비업종이 2.55% 올랐다. 운수ㆍ창고업종도 2.51% 상승마감했고 전기ㆍ가스업종은 1.30% 오름세를 보였다.

제조업과 전기ㆍ전자업종은 각각 0.93%와 0.89% 올랐다.

의료정밀업종은 2.30% 하락했고 통신업종과 금융업종은 1.60% 내렸다. 서비스업종도 1.21%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최고가를 기록하며 1.16%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때 140만9천원까지 치솟았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3.07%와 3.35% 동반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 역시 2.50%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은 2.08% 내렸고 LG화학[051910]은 4.53% 내리며 부진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증시 대비 국내 증시는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다"며 "이번 주 내에 미국 제조업지수와 같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만큼 관망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걸 의미할 만큼의 결과가 나온다면 국내증시도 박스권을 상향 돌파해 2,000선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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