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상하이증시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로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하락했다.

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06P(0.89%) 하락한 2,228.53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직전 2거래일에 이어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마감가를 경신한 것이다.

지수는 금융주와 부동산주 주도로 하락했으며 증시 거래량은 적었다.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가시화하면서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 정부가 그동안의 긴축 기조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중국 정부는 이날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에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내년 세계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부동산 정책에서 주택 가격이 합리적 수준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억제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공작회의 재료 외에도 투자자들이 중국생명을 비롯한 여러 기업공개(IPO)로 분산되면서 시장 유동성이 빠듯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를 짓눌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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