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비 수출 4.7%↓..수입 0.2%↓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4월 무역수지가 22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특히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로 4.7% 감소해 수출 둔화 움직임을 나타냈다. 대외여건 불안과 고유가 등으로 수출 둔화와 무역수지 축소 우려도 커졌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4.7% 감소한 462억6천400만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가 줄어든 441억1천100만달러를 나타냈고, 무역수지는 21억5천3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무역흑자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6일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등 11곳의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4월 수출은 476억3천691만달러, 수입은 448억3천336만달러로 각각 추정됐다. 이들 기관은 4월 무역수지가 28억355만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수출 증가율은 4.7% 감소로 지난달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지경부는 조업일수 감소와 전년도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선박 등 주요 품목의 수출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출이 전년대비 4.7%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수출은 485억4천만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그러나 4월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로 전년(20억6만달러)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수입은 주요 에너지의 높은 수입 증가율에도 기타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둔화, 소비재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경부는 대외 여건의 불안, 고유가 기조 유지 등으로 수출 증가세 둔화와 무역수지 흑자 축소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이란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당초 전망(2012년 평균 110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무역수지 흑자 축소 예상된다는 것이다.

지경부는 "유럽 재정위기의 해결 지연,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엔저 추세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지속적으로 수출 환경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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