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강세 여파로 하락했다.

1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69.94P(1.78%) 하락한 9,350.95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전문가들은 "스페인의 경기침체 우려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됐다"며 "외환시장에서 안전통화인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통상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일본 수출업체들의 채산성이 악화돼 소니, 도요타 등 수출관련주의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엔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80엔 위로 치솟은 데 이어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79.80엔 수준에 거래됐다.

엔화가 80엔 위로 올라선 건 지난 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니콜라스 스미스 CLSA 스트래티지스트는 "엔화 강세는 충격적이다. 지난주에 일본은행(BOJ)이 5조엔의 양적완화를 발표했기 때문에 엔화 강세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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