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중국의 지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긴 이르다고 CNBC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지표의 세부 내용을 보면 앞으로 중국의 내수는 계속 부진할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4월 제조업 PMI가 53.3을 기록해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치 53.6보다는 낮게 나왔다. 지난 3월에는 53.1을 보였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알리스테어 손톤 이코노미스트는 PMI 지표가 제조업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샴페인을 터트리기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크게 우려했던 경착륙은 피했다. 부동산 시장 붕괴나 건설경기 불황, 디플레이션 악순환이나 은행 신용경색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V'자형의 경기회복세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지표인 신규주문 하부지수가 지난 3월 55.1에서 4월에 54.5로 하락한 것을 우려했다.

노무라의 지웨이 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내수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지금 시점에 완화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5월과 7월에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지준율 인하를 정말로 필요로 할 것이며 이는 소형 은행 뿐만 아니라 은행 전반에 걸쳐 필요한 일이다. 모든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제가 이 유동성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ANZ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도 추가적인 중소 제조업체를 위한 추가적인 완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제조업 분야가 성장하고 있지만 느린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 실제로 리밸런싱(불균형 해소) 국면이라는 점으로 소형 제조업체로 신용이 이전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신용 이전이 계속되게 하려면 중국 정부는 지준율을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하오 저우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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