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지난번에 사적인 문제로 개인감정을 드러내 국민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소송문제에 나는 관여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명 상속재산을 둘러싸고 친형이 이맹희 씨와 누나 이숙희 씨 등과 소송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은 최근 이맹희 씨와 이숙희 씨 등을 상대로 '한 푼도 줄 생각이 없다', '이맹희 씨는 우리 집안에서 쫓겨난 사람'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출국 목적에 대해서는 "세계 경기가 전체적으로 불황이다"며 "특히 유럽이 경제적으로 문제가 많아 그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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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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