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KB투자증권이 상반기에 1천억원 넘는 총영업이익을 기록하자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KB투자증권은 2015년 상반기에 총 영업이익 1천59억, 당기순이익 335억의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총 영업이익에 맞먹는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총 영업이익이 57%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자기자본비율(ROE) 역시 11.4%로 6.6%퍼센트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각 부문별 고른 성장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IB 부문에서는 회사채와 ABS 주관부문에서 5년 동안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진입한 스팩 시장에서는 상반기에만 2건의 합병 심사를 완료했다.

WM 사업부문은 영업 플랫폼 안착과 영업망 확충을 동시에 추구해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와 브로커리지 모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국민은행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개인고객과 자산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자산도 크게 늘었다.

장외파생상품 발행 규모는 1조6천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3%나 급증했다. 올해 상품 운용조직을 개편한 게 큰 힘이 됐다.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외형적인 성장도 이어갔다.

KB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6천97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 같은기간 임직원 수도 14% 넘게 늘어난 535명을 기록했다.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반기만에 이미 올해 목표한 당기순이익을 뛰어넘은 만큼 하반기에는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KB금융그룹 전체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도 더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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