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바이오 업종의 급락에 대비한 헤지를 권고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7일(미국시간) 골드만삭스가 고객들에게 바이오업종의 급락에 대비하라며 'SPDR S&P Biotech 상장지수펀드(ETF)(종목코드 XBI)'를 12월까지 230달러에 매도할 수 있는 '풋 옵션'을 매수하라고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개장 전 이 ETF와 '풋 옵션'의 가격은 255달러와 15.50달러였다.

존 마샬 골드만의 파생상품 전략가는 "이 풋 옵션은 약 10% 정도 외가격이고, 현물 가격의 6.2%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만일 주가가 2014년 초와 같이 27%가 빠진다면 이 풋옵션은 20% 정도, 주가가 1년전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16.7% 수준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가 바이오업종의 밸류에이션에 관해 예민하다면 주가의 급락을 반영할 수 있는 이 옵션의 가격이 매우 비싸야만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바이오업종의 헤지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XBI의 6개월 내재 변동성은 지난달 12%로 올랐지만 마샬은 XBI의 내재 변동성이 2년내 고점으로부터 여전히 12% 낮다고 지적했다.

마샬은 "풋-콜 스큐(put-call skew)가 최근 떨어지고, 2년 평균치 밑에 있는 것을 보면 투자자들은 아직 헤지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런스는 이는 XBI 관련 옵션 가격이 아직 공포를 반영하지 않아서 프리미엄 없이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은 싸게 12월까지 바이오주에 대해서 공매도를 하거나 헤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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