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중국증시 폭락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27일(미국시간)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고객과의 회의에서 많은 투자자는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내년까지 Fed의 금리 인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이날 8.5% 폭락세를 보이며 2007년 이후 최대 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Fed가 2016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진단은 골드만삭스의 전망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올해 12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이 Fed의 행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코스틴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10주 동안 브렌트유가 20% 급락했다"며 "이는 (중국 A주 30% 폭락을 포함해) 중국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미국 경기 회복 가속화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고 평가했다.

Fed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Fed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지 않지만,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 관련한 시그널이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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