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증시가 낮은 주가수익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정책의 후광효과 때문에 하반기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NBC는 27일(미국 시간) 미국 주식이 중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주초부터 하락 출발했지만 2015년에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보도했다.

펀드스트라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톰 리는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가 중국의 경기 둔화와 상품 가격의 하락을 직면해서 떨어질 준비를 하는 마지막 시장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증시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한 강세론자인 리는 "미국 주식의 횡보에 비해 기업 이익이 좋아져서 주가수익률이 위축됐다"며 "그래서 미국 주식을 덜 비싸게 보이게 한다"고 강조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 올랐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1.4%가 떨어졌다.

리는 또 "우리 고객 대부분은 많은 현금을 늘려왔고, 포지션을 잡는데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며 "올해 초 그들은 유럽과 중국에 주식을 보유했다. 그들이 하반기에 투자할 곳으로 미국이 될 가능성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시장은 단지 에너지 가격 때문에 비싸 보인다"며 "원유가 처음에 떨어졌을 때 산업생산에 대한 충격 때문에 주가가 내렸지만,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낮은 에너지 가격으로부터 배당을 수확해야만 한다"고 진단했다.

리는 1904년에 미국 증시가 1분기와 2분기에 제로 퍼센트 수익률을 보이고 다음 6개월간 42%가 올랐다고 덧붙였다.

토니 크레센치 핌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전세계 시장과 중국 경제 전반에 대한 상하이 종합지수의 익스포저는 많지 않다"며 "거기에 소비자와 연결된 것은 많지 않다. 투자자들은 여기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센치는 "핌코는 1조6천억달러를 운용 중인데 핌코가 중국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투입했겠는가. 주식을 사는 것이 매우 어려워서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까지 우리가 봐온 주식의 배경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3년 동안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다. 거의 제로금리다. 아마도 2020년까지 1%가 정도가 될 것이고, 일본도 금리가 같을 것이어서 2020년까지 금리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레센치는 "게다가 유럽에서 대출 성장세는 대규모 대출 감소를 상쇄하지 못할 정도로 약하지만 미국 은행의 대출은 더 강해왔다"며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정도로 성공적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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