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슬기 기자 = 도쿄증시는 중국 증시가 낙폭을 줄인 가운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8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1.21포인트(0.10%) 내린 20,328.89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8.44포인트(0.52%) 하락한 1,629.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지수는 중국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전일 중국 상하이 증시가 정부의 증시 부양책 철회 우려로 8.5% 급락하면서 아시아 증시와 유럽 증시, 미국 증시까지 끌어내린 여파가 오전장 내내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 4% 넘는 급락세로 출발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락폭을 축소하고, 달러-엔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도쿄증시도 장중 한때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전일보다 0.97% 오른 3,761.86까지 올라갔다.

달러-엔 환율도 중국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달러-엔은 장중 최고 123.60엔을 기록했다.

다만,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내 다시 내림세로 전환하고 달러-엔 환율이 123.50엔대에서 정체하면서 지수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 지역의 한 주식 트레이딩 브로커는 "일본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발 변동성으로 투자를 보류한 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경기방어주가 주가를 지지했다. 일본 식품회사인 기코만이 1.84% 올랐고, 화장품 등을 만드는 카오는 0.92% 상승했다.

반면, 미쓰비시중공업은 4.51% 떨어졌다.

sk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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