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지속되는 관망세 속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14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34%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내린 3.49%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5틱 상승한 104.6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78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가 6천289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11-6호 기준으로 전일과 비슷한 3.34%에 장을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암시가 없었다는 실망감에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음에도 강세 흐름이 제한됐다.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강하고,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외국인 채권매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국고채 금리는 시장 참가자들의 짙은 관망 속에 정체 장세를 이어갔다.

국채선물도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로 매수 심리가 잠시 되살아났지만, 여전한 가격 부담 등으로 상승 압력이 차단됐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추가 확대로 금리는 소폭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망 = 채권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좁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 동향 등에 일부 영향을 받겠지만, 이들의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A증권사 딜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로 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레벨 부담으로 인해 강세 흐름은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B은행권 딜러는 "시장의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연말 시즌까지 맞으며 정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의 롤오버 정도 등에 관심이 쏠리지만, 당분간 참가자들의 관망심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34%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내린 3.49%에 각각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보다 1bp 떨어진 3.79%, 20년물 금리는 1bp 하락한 3.99%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낮은 3.45%에 마감됐고,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46%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대비 1bp 내린 4.23%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1bp 떨어진 10.02%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와 같은 만기의 CP금리는 전일과 같은 3.55%와 3.67%에 각각 고시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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