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혼조…달러-엔 한때 125엔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간 엇갈린 금리 인상 시그널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간밤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인상 전 경제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는 앞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발언이다.

국채가격은 민간 고용지표 부진에도 서비스업 지수가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보여 하락했다.

달러화도 서비스업 지수 호조에 힘입어 엔화 대비 상승, 장중 한때 125.01엔까지 올라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전세계 공급 과잉 우위 우려를 상쇄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부각돼 하락했다. 9월물 WTI 가격은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5천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21만5천명 증가였다.

6월 무역적자는 7.1% 증가한 438억달러(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428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0보다 상승한 60.3을 보여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간 엇갈린 금리 인상 시그널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06%) 하락한 17,540.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2포인트(0.31%) 상승한 2,099.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4포인트(0.67%) 오른 5,139.9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축소했다.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금리 인상 전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이 오전 중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내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며 지수는 상승폭을 줄였다.

제롬 파웰 Fed 이사는 이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추가로 지표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가 9월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과상반된 의견이다.

Fed 위원들 간 금리 인상 전망이 엇갈린 데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잭 애블린 BMO 프라이빗 뱅크 수석 투자 담당자는 "Fed의 금리 인상 여부와 7일 예정된 고용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도 지수에 부담 요인이 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재량소비재업종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위터는 2.9% 이상 하락하며 상장 후 최저가에서 거래됐다. 2013년 상장 후 강세 흐름을 이어오던 트위터는 최근 추가 성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월트디즈니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발표한 데 따라 9% 급락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5천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21만5천명 증가였다.

6월 무역적자는 7.1% 증가한 438억달러(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428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0보다 상승한 60.3을 보여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3.77% 내린 12.5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민간 고용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으나 서비스업 활동 호조와 물량압박 등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5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32포인트 하락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7bp 오른 연 2.272%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2/32포인트 낮아졌고, 수익률은 5.3bp 높은 2.951%를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4bp 상승한 0.736%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의 9월 금리인상 지지 발언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국채가격은 7월 민간부문 고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9월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발언이 나와 반등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WSJ 조사치 21만5천명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CNBC에 출연해 오는 9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발표되는 많은 주요한 경제 지표들을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면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미 재무부가 다음 주 입찰물량을 발표함에 따라 장기 국채에 대한 매물 압박이 재개됐다.

재무부는 다음 주에 각각 240억달러 어치의 3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를, 160억달러 어치의 30년만기 국채를 입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경제학자가 민간 고용지표 이후 7일(금)의 비농업부문 고용 전망에 수정을 가하지 않은 것도 고용 실망을 일정부분 상쇄했다.

RBS증권은 민간 고용은 노동시장이 안정돼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월 고용이 21만5천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7월 서비스업 지표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호조를 보여 국채가격이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0보다 상승한 60.3을 보여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56.0을 웃돈 것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0.756%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6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 0.733%를 웃돈 것이다.

오후 들어 뉴욕유가 하락과 수익률 상승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국채가격 낙폭이 줄어들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8월은 통상 국채가격이 상승하는 달이라면서 이같은 계절적 추세가 이날 국채가격의 낙폭을 제한한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매입정책으로 유럽채권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점도 국채가격 하락을 제한할 것 같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Fed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으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올 연말 2.35-2.50% 범위 대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독일의 10년만기 국채가격은 과매입 우려가 점증함에 따라 개장 초의 상승세를 접고 반락했다.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1.5bp나 가파르게 상승한 0.718%를 보였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민간부문 고용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으나 서비스업 활동 호조로 엔화에 상승했다.

유로화는 이번 주말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달러화에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4.8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38엔보다 0.47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906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81달러보다 0.0025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6.17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5.34엔보다 0.83엔 상승했다.

달러화는 개장 초 민간부문 고용 실망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반락했다. 또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의 9월 금리인상 지지를 뒤집는 발언을 내놓은 것도 달러화 약세 재료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 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1만5천명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파웰 Fed 이사는 CNBC에 출연해 오는 9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발표되는 많은 주요한 경제 지표들을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면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반등했다. 달러화는 한때 125.01엔까지 올라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6.0보다 상승한 60.3을 보여 200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56.0을 웃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서비스업지수가 예상보다 놀라운 수준이었다면서 그러나 7일(금)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가 Fed의 금리인상 시기를 연결할 더 유용한 지표가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비스업지수가 록하트 총재의 발언에 힘을 실을 가운데 고용지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달러화의 상승폭이 매우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월 고용지 21만5천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은 7월 고용이 22만5천명을 기록하거나 상회한다면 9월 금리인상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 이는 달러화 매입세를 강화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전세계 공급 과잉 우위 우려를 상쇄하기 어렵다는 분

석이 부각돼 하락했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9센트(1.3%) 낮아진 45.15달러에 마쳐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유가는 개장 초 단기 급락에 따른 매수세로 상승했다. 이후 미 원유재고 감소 규모가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월31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441만배럴이나 감소한 4억5천530만배럴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50만배럴 감소를 대폭 상회한 것이며 2주 연속 감소한 것이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는 54만2천배럴 줄어든 5천720만배럴이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81만1천배럴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6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주간 정제유 재고는 70만9천배럴 늘어났다. 이는 WSJ 조사치 160만배럴 증가보다 적은 규모다.

정유사들의 주간 설비가동률은 1%포인트 상승한 96.1%였다. 애널리스트들은 0.3%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원유재고 감소가 전세계 공급 과잉을 해소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으로 유가가 반락하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한때 45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수요 둔화 속에 공급 과잉분이 점증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유가가 강세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란의 핵협상 타결에 따른 원유 공급량 증가 전망 속에 중국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희박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어 유가가 좀처럼 상승 추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유선물에 대한 과매도 상황은 그나마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저지하며 일시적 반등을 부추기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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