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1,130원선 부근까지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보다 2.80원 상승한 1,130.30원에 거래됐다.

유럽의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가(PMI)가 부진한 데다 미국의 민간고용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위험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유로-달러 환율이 1.35달러대까지 밀려나면서 달러화 상승을 이끌었다.

전일 적극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섰던 역회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도 숏커버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달러화는 하지만 코스피가 보합권을 유지하는 등 불안감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으면서 1,130원선 부근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악재들이 나왔음에도 국내외 증시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점으로 봐 전반적으로 위험투자를 재개하려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며 "달러화도 크게 오르기보다는 증시 움직임을 보며 1,130원선 부근 거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10달러 하락한 1.314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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