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프랑스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거장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KT 신사옥이 종로구 청진동에 세워진다.

KT는 201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광화문 사옥 뒤편에 신사옥인 '올레플렉스(olleh plex)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올레플렉스는 지상 25층, 지하 6층, 연면적 5만1천119㎡의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렌조 피아노가 국내에서 설계한 첫 작품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렌조 피아노는 퐁피두센터와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독일 베를린의 포츠담프라자 등을 설계했으며,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받은 명장이다.

렌조 피아노는 지상 12m의 공간을 건물을 받치는 기둥인 필로티 형태로 올레 플렉스를 설계했으며, 그 공간에 구릉 형태의 정원을 만들어 도심속 자연공간이라는 역발상과 창의적 시도를 담았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필로티 공간의 도심정원과 옥상정원을 시민에게 완전 개방해 도심 속 오아시스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공간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이석채 회장은 "앞으로 탄생한 창의적 건축예술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간나눔을 펼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50년, 100년이 지나더라도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랜드마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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