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7시45분에 송고된 '<뉴욕마켓워치> 국제유가 5개월래 최저…주가↓국채↑달러↓' 제하 기사에서 채권시장 시황의 10년 만기 및 30년 만기 국채수익률 '상승'을 '하락'으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6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부진한 실적에 따른 미디어주 급락과 유가 하락 부담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채가격은 뉴욕유가가 약세를 지속한데 따른 낮은 인플레이션율 전망으로 상승했다.

달러화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유로화와 엔화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간 고용지표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다 금리인상을 주장한 위원이 최대 3명을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달러화에 하락했다.

뉴욕유가(WTI)는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돼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인 44.6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산유량이 하루 5만2천배럴 늘어난 950만배럴을 기록한 점이 약세의 원인이 됐다.

한편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 연속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천명 늘어난 27만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또 7월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고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7월 고용 전망치를 당초 21만5천명 증가에서 22만명 증가로 높였고, 골드만삭스 역시 서비스업부문의 고용지수 호조를 이유로 21만명 증가에서 22만5천명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디어주가 급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72포인트(0.69%) 하락한 17,419.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28포인트(0.78%) 내린 2,083.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51포인트(1.62%) 내린 5,056.4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 직후 하락 전환한 지수는 장중 지속적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미디어주들이 폭락세를 보인 것이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비아컴은 14% 넘게 폭락하며 주요 미디어주 하락을 주도했다. 비아컴은 전분기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급락했다.

21세기 폭스 역시 2분기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주가는 6% 이상 급락했다.

실적 실망에 전일 급락세를 보였던 월트디즈니도 1.7% 추가 하락했다.

아담 사란 사란캐피털 대표는 "시장을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 없는 가운데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며 "시장은 추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이 지속된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 낮아진 44.6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다.

유가 하락에 따라 에너지업종도 1.5% 이상 떨어졌다.

지난 7월 미국의 감원은 군사부문 감원 증가 영향으로 약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7월 감원 규모가 10만5천6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주 연속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천명 늘어난 27만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10.07% 상승한 13.7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뉴욕유가가 약세를 지속한데 따른 낮은 인플레이션율 전망과 주가 하락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7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등락폭은 장중 내내 제한적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6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5bp 하락한 연 2.226%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율에 민감한 30년 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5/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5.8bp 내린 2.894%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4bp 하락한 0.705%를 보였다.

국채가격은 이틀간의 하락세에다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소폭 늘어난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후 국채가격은 뉴욕유가가 한때 44.51달러까지 밀리며 지난 3월20일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는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상승폭을 늘렸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 하락한 44.66달러에 마쳤다. 유가가 약세를 지속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어렵게 된다.

7월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고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7월 고용 전망치를 당초 21만5천명 증가에서 22만명 증가로 높였고, 골드만삭스 역시 서비스업부문의 고용지수 호조를 이유로 21만명 증가에서 22만5천명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7월 고용 결과가 Fed의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고용 증가 규모와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다면 국채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고용이 20만명을 밑돌거나 임금 상승률이 낮을 경우 국채가격이 급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이는 8월 비농업부문을 지켜봐야 인상 시기를 알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성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2조7천만달러 규모의 채권시장은 2008년 이후 조정된 초저금리시대에 매우 익숙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통화긴축 사이클 시작 시기에 대해 매우 민감한 모습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한편, 영국 국채가격은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한다고 밝힌 데다 당초 예상과 달리 조기 금리인상을 주장한 위원의 수가 3명이 아닌 1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부각돼 상승했다.

그러나 마크 카니 BOE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오는 11월과 내년 2월 사이에 첫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국채가격 낙폭이 제한됐다.

10년만기 영국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4bp 떨어진 1.944%를 보였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유로화와 엔화에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24.7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85엔보다 0.10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926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06달러보다 0.0020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6.29엔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6.17엔보다 0.12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주간 고용지표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천명 늘어난 27만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예상치 21만5천명 증가에서 수정됐다.

올해 들어 미국의 월간 평균 고용은 20만8천명 증가해 실업률을 5.3%로 끌어내렸다.

오후 들어 달러화는 7월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과도한 달러 롱포지션을 정리하는 일부 투자자의 움직임이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화가 지난 3월 중순 이후 달러화에 1.08달러에서 추가 하락이 저지됐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유로-달러가 등가(parity)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도 공격적인 통화긴축을 단행할 것으로 확실하게 전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낮은 인플레이션율이 Fed의 통화긴축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그는 "Fed가 올해 한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한 뒤 내년에 3차례 정도 더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는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정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다 금리인상을 주장한 위원이 최대 3명을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달러화에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513달러를 보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603달러보다 0.0090달러나 떨어졌다.

BOE는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앞으로 2년 안에 물가상승률이 관리 목표치인 2%로 상승할 것이라면서 디플레이션적 사고방식이 경제에 자리 잡고 있다는 근거는 거의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BOE의 첫 금리인상 시기가 내년 2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운드화가 급락했으나 마크 카니 BOE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낙폭을 일시적으로나마 축소하기도 했다.

카니 BOE 총재는 기준금리를 앞으로 3년 동안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나 코밀레바 G+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는 "카니의 발언과 중기 인플레이션율 전망치로 보면 BOE가 오는 11월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전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돼 수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9센트(1.1%) 낮아진 44.66달러에 마쳐 지난 3월19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세계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됐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강한 수요 등에 힘입어 예측치를 웃도는 감소

세를 나타냈으나 미국의 주간 산유량이 하루 5만2천배럴 늘어난 950만배럴을 기록했다.

여기에 휘발유와 여타 석유제품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주간 원유재고 감소를 상쇄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단가를 낮추고 있다면서 이는 셰일오일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했으나 높은 산유량을 기록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최대 휘발유 소비 시기인 여름 드라이빙시즌이 정점에 도달했으나 중국발 수요 부진 우려가 유가 상승 시도를 어렵게 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전세계 공급 우위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가가 계속 하락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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