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 경제는 내년에 스태그네이션(불경기)을 겪을 수 있고 결국 내년 하반기에 더블딥(이중 침체)을 겪을 것이라고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2일(미국 시간) 진단했다.

루비니 교수는 밀켄 인스티튜트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주최한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늘어나지 않고 있고 미국의 부채 증가가 성장을 해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재정 악화로 이어져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운이 좋아야 2% 성장할 것이며 내년에는 성장률 0%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공화당이 지출을 억제하려고 하지만 민주당은 시행 중인 프로그램을 줄이길 원치 않아 줄다리기만 하고 있다면서 "당파 싸움으로 재정 적자 감축이 정체되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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