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채권왕 빌 그로스가 운용하는 핌코의 대표 펀드에 4개월 연속으로 투자액이 순유입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미국시간) 미국 펀드평사가 모닝스타 자료를 인용해 핌코의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운용하는 2천525억달러 규모의 토털리턴펀드에 지난 4월 한 달간 27억1천만달러가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유입액이다.

같은 기간 토털리턴펀드의 상장지수펀드(ETF) 버전인 토털리턴 ETF에는 3억8천300만달러가 유입됐다. 토털리턴 ETF는 지난 3월 1일 출범했다.

토털리턴펀드는 4개월 연속으로 투자액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4개월간 유입된 누적 투자액은 44억1천800만달러였다.

1987년 출범한 토털리턴펀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투자액 순유출을 기록했다.

그로스 CIO는 지난해 자금 순유출과 부진한 수익률로 체면을 구겼지만,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토털리턴펀드 수익률은 4.39%로 바클레이즈 캐피털 미국 채권지수의 수익률 1.28%보다 높았다.

지난해 잘못된 미국 국채 베팅으로 쓴맛을 본 그로스는 올해의 주요 전략을 주택저당증권(MBS) 매수로 삼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입으로 MBS 가격이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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