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한화그룹 계열 한화솔라원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태양광 모듈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화솔라원은 소프트뱅크그룹 계열 SB에너지가 건설을 추진하는 도쿠시마현 공항임공용지(空港臨空用地)와 도쿠시마현 아카이시 등 2개 지역 태양광발전소에 필요한 모듈 5.6MW를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SB에너지는 소프트뱅크그룹이 태양광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한 회사다. 손정의 그룹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SB에너지는 앞으로 한화솔라원으로부터 모듈을 공급받아 도쿠시마현 공항임공용지에 약 2.8MW(3만3천209㎡) 규모, 도쿠시마현 아카이시 지역에 약 2.8MW 규모(3만5천㎡)의 태양광 발전소를 올해 7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한화솔라원은 "소프트뱅크그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태양광 발전사업에 적극적인 곳"이라며 "도쿠시마현의 5.6MW 태양광 발전소 외에도 교토(4.2MW), 군마현(2.4MW) 등에도 건설을 추진하는 등 일본 태양광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희철 경영총괄 임원은 "모듈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추진하는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일본 이외 기업으로서는 처음"이라며 "한화솔라원은 한화재팬의 영업활동을 기반으로 올해에만 일본에서 100MW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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