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NH선물은 5월 채권시장이 극히 제한적인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며 국고채 3년 기준 3.45%~3.80%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환시장과 주식시장 역시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서 지루한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우 NH선물 리서치센터장은 3일 5월 전망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금리는 현 수준에서 머무르고 성장률은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커브스티프닝 포지션을 추천했다. 또 스티프닝과 함께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것도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유로존 위기에 대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입가경 상태"라며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등의 정치 이벤트를 중요한 변수로 지적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 외국인 자금의 증시 이탈에도 중국과 프랑스 자금이 채권시장에 유입된 점을 근거로 "한국의 안전자산이 선호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좋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며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점치는 상저하고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은의 저금리 기조는 지속되고, 금리정상화 언급은 빠르면 4분기 혹은 내년에 가서야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센터장은 한편 "5월에서 8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 시기"라며 "Risk-off 분위기 속에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채권시장 모두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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