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오는 6일 대선 결선투표를 앞둔 프랑스가 74억유로 규모의 장기 국채를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프랑스 국채관리청은 3일(현지시간) 5년물과 9년물, 10년물, 13년물 국채(OAT)를 총 74억3천100만유로 어치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애초 65억~75억유로 어치 매각을 계획했다.

이날 발행된 4개 종목 국채 모두 조달금리가 내려갔다.

5년물 평균 낙찰금리는 연 1.89%로 지난 4월 초 입찰의 1.96%보다 하락했다. 9년물과 13년물 금리도 2.85%와 3.31%로 지난 1월과 작년 12월의 3.29%와 3.57%보다 떨어졌다.

응찰기관들의 수요도 대체로 강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 기관들이 이번 국채 입찰에 대규모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를 가늠하는 응찰률은 5년물과 9년물의 경우 3.57배와 2.90배로 전 입찰의 3.27배와 1.64배보다 높아졌다. 13년물 응찰률은 2.11배에서 2.50배로 올랐다.

시장참가자들은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앞으로 프랑스 정부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긴축안 주장에 맞서 유로존의 성장 위주의 정책을 더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로 말미암아 프랑스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런던 소재 금융권의 한 채권 딜러는 이어 "발행 규모와 금리 수준 등 입찰 결과가 매우 좋았다"면서 "조달금리는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동일만기 국채금리보다 1~2bp 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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