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

3일 유럽연합(EU) 산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3월 PPI는 전월보다 0.5% 올랐다.

이는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인 0.6% 상승을 소폭 밑도는 결과다.

전년대비로는 3.3% 상승해 지난 2010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3.4% 상승이었다.

이처럼 PPI 상승 압력이 둔화한 이유는 3월 에너지가격이 31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로는 1.5% 모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에 물가 둔화 신호가 나타난 만큼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을 위해 현행 1.00%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커졌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금까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스탠스를 감안하면, ECB는 통화완화 이전에 유로존 각 정부가 성장 위주의 정책을 먼저 집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ECB의 물가 관리 목표치는 '2.00% 이내'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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